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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몽골 등 동남아 6곳으로 봉사활동 떠나

인하대, 몽골 등 동남아 6곳으로 봉사활동 떠나

등록 2019.07.31 11:04

주성남

  기자

‘인하글로벌프런티어’ 봉사활동을 떠난 인하대 학생들과 현지 어린이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인하글로벌프런티어’ 봉사활동을 떠난 인하대 학생들과 현지 어린이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이달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몽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5개 나라로 ‘인하글로벌프런티어’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31일 밝혔다.

학생 4~6명씩 한 팀을 이뤄 11개 팀 53명이 5~16일 일정으로 활동에 나선다. 인하글로벌프런티어는 참가 학생들의 각자 전공분야가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주민들을 만난다.

케이팝이나 우리나라 음식, 의상 등을 중심으로 문화를 알리는 활동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기공학과 김태욱(27), 고태호(25), 양명훈(25), 김지수(25), 채명석(23) 학생은 지난 8~23일 라오스 양계농장을 찾아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태양광 패널은 현지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방목형 양계농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되며 유정란 부화기, 전구, 백색소음 스피커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원동준 전기공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이들은 라오스 국립대학교 축산학과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양계농장지역 사전 조사 등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중점을 뒀다.

현지 주민들에게 태양광 패널의 장점을 설명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관리자를 선정하며 패널을 유지·보수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이어 마을 초·중학생들과 함께 하는 전기 과학 실험 시간도 가졌다. 또 라이온코리아에서 손세정제 150여개를 지원받아 라오스 쏨싼마이 마을 학생에게 위생교육과 과학교육을 진행했다.

패널 설치를 진행한 김태욱 학생은 “라오스가 수력발전으로 동남아 최대 전력수출국 중 하나이지만 건기에는 주변국으로부터 전기를 수입하고 있다”며 “전기공학도인만큼 건기에 효율이 좋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문학과와 교육학과 학생들은 라오스국립대학교 한국어과와 함께 비엔티안-호치민(Vientiane-Hochimin) 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보조 강사로 나선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국제고로 학생들은 한국어 정규 수업 시간에 교강사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또 특별반 2개를 만들어 실용 한국어 교육과 대중문화를 활용해 우리 문화 알리기에도 나선다.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전자공학과, 경영학과 학생 5명은 간단한 과학 원리를 이용해 현지 주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든다.

초·중등 과학 지식으로도 이해가 가능한 날개 없는 선풍기와 주민들의 위생을 책임져 줄 종이비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 시트로넬라를 활용한 모기퇴치제 등을 현지 학생들과 함께 만든다.

언론정보학과 학생들과 전기공학과, 국제학부 학생 5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난다. 전기공학과 학생이 강사로 나서 자전거를 많이 타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LED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중등 과학 교육 과정에 맞춘 과학 교육과 LED 원리 등을 설명하고 안전교육도 함께 한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최근 학생들은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치를 키운다”며 “자신들이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를 찾아 활동하는 프로그램은 학생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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