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1.8%’···8개월만에 최고치

등록 2019.07.22 09:40

기자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4% 올라 51.8%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만에 최고치다.

2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7월 3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5명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51.8%(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22.2%)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1월 3주차(52.0%)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1%이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 △정부의 대(對)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보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2%(▲3.6%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상당 폭 반등했고, 자유한국당은 27.1%(▼3.2%p)로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던 정의당은 8.7%(▲1.3%p)로 상승하며 9%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은 5.0%(▼0.2%p)로 소폭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2.4%(▲0.6%p)로 오르며 조사 포함 두 번째 주 만에 평화당을 앞섰고, 당의 진로를 두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1.6%(▼0.3%p)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나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61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