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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9-07-15 17:49

수정 :
2019-07-15 18:49

7·8월 상장 몰려 있는데…7월 상장 4사 주가 공모가 밑에서 허우적

에이에프더블류 등 4사 수익률 ↓
부정적 대외 여건에 주가 내리막
상장 앞둔 기업들, 장기적 관점 접근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좀처럼 비상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선 866:1, 1122:1 등 폭발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직후 대외요인 영향으로 인해 공모가보다 못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상장한 에이에프더블류(1일), 펌텍코리아(4일), 아이스크림에듀(11일), 세틀뱅크(12일) 등의 주가는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하반기 상장 포문을 연 에이에프더블류는 수요예측 당시 866:1이란 경쟁률을 보였다. 흥행엔 성공했지만 상장 직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1일 상장한 에이에프더블류의 공모가는 2만2500원으로 상장일 시가는 2만8000원이었지만 2만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종가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0% 주가가 하락했다.

펌텍코리아(6:1)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모가는 19만원이었지만 상장 시가는 17만1000원에 불과했다. 이날 종가는 14만2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5% 가량 떨어졌다.

하반기 상장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기업은 아이스크림에듀(125:1)이다. 공모는 1만5900원이었지만 상장일 종가는 1만1700원으로 18.47%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9980원으로 1만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졌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주가는 37.23%가 빠졌다.

수요예측 1122대1을 기록한 세틀뱅크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공모가는 5만5000원으로 책정됐지만 상장일 4만9500원으로 시작했다. 상장일 종가는 5만1600원으로 시가보단 4.24% 올랐지만 공모가보단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4만8600원 공모가 대비 11.63% 하락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은 일본의 무역보복 심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지연,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등 대외 요인들이 부정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모주 산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증가함에 따라 상장과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들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오는 16일 슈프리마아이디를 시작으로 총 11개 기업의 수요예측 일정이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정적인 대외여건으로 인해 국내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보니 연초와 달리 기업들이 상장 후 흥행에 실패하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투자자들의 불신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기업은 단기보단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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