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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3세 여아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강형욱 “3세 여아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등록 2019.07.04 15:15

김선민

  기자

강형욱 “3세 여아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 사진=강형욱의보듬TV 캡쳐강형욱 “3세 여아 물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시켜야” / 사진=강형욱의보듬TV 캡쳐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는 "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하고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개가 경력이 많아 이사람 저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며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라며 아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며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안락사는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강씨는 사고를 일으킨 폭스테리어 견종에 대해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다"고 했다. 그는 폭스테리어의 공격성을 ‘꺼지지 않는 불’에 비유하면서 평생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공격성이 되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말라고 배웠다"며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시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kg짜리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 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끌고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폭스테리어의 견주는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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