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가족 등 500여명 참석
이번 추념식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가족, 기관단체장, 군인,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 현충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사이렌에 맞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 편지 낭독, 추모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편지 낭송은 6.25전사자 고(故) 성복환 일병의 아내인 김차희 미망인이 쓴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시 낭송가 이선례 씨가 낭독했다.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다리며 애절하게 써내려간 편지는 현충일 추모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추모공연으로 고흥군 출신 가수 강정아 씨가 가곡 ‘비목’을 불렀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추념사에서 “뿌리가 없는 나무는 말라 죽듯이, 역사를 잃어버리고 나라를 빼앗긴 민족은 참혹한 죽음도 피할 수 없다. 선조들의 거룩한 희생이 오늘 우리에게 자유와 번영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며 “선열들의 값진 희생이 제대로 빛을 발하도록 항상 보훈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과 관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모범 보훈대상자 9명에게 군수 표창을 수여했고, 현충일 전날에는 위패자 추모제를 개최했으며, 1급 중상이자, 100세 이상 등 저소득 국가유공자 및 유족 60여 가정에 위문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25일에는 제69주년 6.25전쟁 기념행사를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개최하고, 6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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