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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최, ‘2019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최, ‘2019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개최

등록 2019.06.05 18:24

김재홍

  기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6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 모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 모습

미디어 아트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이자 페스티벌인 ‘2019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아이제아2019, 25th 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onic Art)’을 오는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다.

ISEA는 문화, 예술, 과학, 기술을 주제로 학제적인 논의를 하는 토론의 장이자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리는 국제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이다. 매년 세계 다른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광주에서 최초로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하고,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과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최 도시 광주의 풀이말인 ‘빛고을’에서 영감을 받아 ‘영원한 빛’이라는 의미의 ‘룩스 에테르나(Lux Aeterna)’라는 주제로 학술, 아트, 지역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부터 교과서에 등장하는 미디어 아티스트까지···예술, 과학기술 분야의 유명인들이 한자리에

ISEA2019의 학술 프로그램은 주제별 연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페이퍼, 패널 토론, 포스터, 기관 프레젠테이션 등 총 64개 세션이 운영되며 세계 각국에서 온 과학기술과 예술에 관련된 178개의 연구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피지컬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워크숍/튜토리얼 세션이 22일,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융복합 분야의 기획자,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큐레이터 워크숍도 마련된다.

기조 연설로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마이클 도저(Michael Doser)와 미디어 아티스트 크리스타 좀머러(Christa Sommerer), 테이트 모던의 이숙경 수석 큐레이터 그리고 ISEA2019를 유치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함께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오픈 렉처로 백남준과 한국의 미디어아트, 도시와 새로운 가치창출 등 특별세션들도 진행한다.

영상, 상호작용 예술(Interactive Arts)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작품까지 국내외 선정 및 초청작가 100여 점을 통해 만나보는 미래의 풍경

아트 프로그램은 전시와 퍼포먼스, 스크리닝, 아티스트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ISEA2019에서는 영상, 인터랙티브,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빛’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은 작품들 100여 점이 전시와 퍼포먼스, 스크리닝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할 빌 본(Bill Vorn)의 <코파카바나 머신 섹스(Copacabana Machine Sex)> 로보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카렌 란셀(Karen Lancel)과 헤르만 맷(Hermen Maat)의 뇌파를 통해 서로의 감정 교류를 탐구하는 퍼포먼스형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셰어드 센시스: 인티머시 데이터 심포니(Shared Senses: Intimacy Data Symphony)>, 관람객이 커다란 링을 통과하는 순간의 공간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루이-필립 롱도(Louis-Philippe Rondeau)의 <리미널(Liminal)> 등 ‘빛’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특히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과 토비아스 클라인(Tobias Klein), 니콜라스 멘도자(Nicolas Mendoza)의 신작 <가치의 가치(Value of Values)>는 이번 ISEA2019 계기 특별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뉴로 헤드셋을 착용해 ‘가치’의 형태를 상상하고 그 형태를 토큰화하여 서로 교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랑, 우정, 권력 등 인간이 말하는 가치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의 ACT페스티벌 2019 《해킹푸드(FoodHack)》도 함께 개최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ACT페스티벌에서는 ISEA2019의 레지던시로 선정된 작가 4명이 참여한 ACT쇼케이스, A/V퍼포먼스, 워크숍, 스크리닝 등이 진행된다.

기술과 전통예술의 만남이 빚은 ‘새로운 볼거리’···창제작 플랫폼으로서 ACC와 미디어 창의도시 광주를 세계에 소개하다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에서는 한국과 지역의 풍취가 물씬 배어난다. 개막공연으로는 이이남 작가와 월드뮤직그룹 공명, 로보링크㈜와 ㈜파블로항공의 협업으로 <드렁큰 드론(Drunken Drone)>을 선보인다. 담양지역의 죽엽청주 설화를 바탕으로 전통소리와 무용 그리고 드론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퍼포먼스를 24일(월) 오후 8시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폐막식은 광주 무등산 아래 전통문화관에서 27일(목) 진행되며, 정자영 작가의 독특한 한국의 미를 드러내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ISEA2019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연계 워크숍 마르커스 노이슈테터(Marcus Neustetter)의 <서칭 다크니스(Searching Darkness)>를 통해 광주 도심 곳곳을 탐색하며 오브제를 수집하고 빛의 의미에 대하여 전시와 퍼포먼스로 발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로렌 맥카시(Lauren McCarthy)의 ‘아메리칸 아트 인큐베이터(AAI)’ 워크숍 결과작품과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참여자들을 위한 전통음식 및 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지역 연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ISEA2019의 노소영 총감독(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소위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기술이 인간과 만나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개인이나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이다. 기술과 예술의 복합체인 미디어 아트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행사 개최를 통해 융복합 예술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 및 기관들과 교류하는 큰 잔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와 퍼포먼스, 스크리닝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이며, 학술대회 등록 및 상세 프로그램은 ISEA2019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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