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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0곳 선정···‘동원·현대상선’ 신규 편입

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0곳 선정···‘동원·현대상선’ 신규 편입

등록 2019.06.04 12:00

차재서

  기자

30곳 신용공여액 237.7조···전년比 1.2%↓상위 5대그룹, 현대차·삼성·SK·LG·롯데 順한국타이어·장금상선·한진중공업 등 제외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기관에 부채가 많은 30개 기업집단이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에 지정됐다.

전년과 비교해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은 제외됐으며 동원, 현대상선 등 2곳이 새롭게 편입됐다.

4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말 기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30곳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총 23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조9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전년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한 뒤 미흡한 곳에 대해선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선정기준인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으로 전년보다 579억원 늘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한국타이어와 장금상선은 영업이익 시현,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한진중공업 계열은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른 한진중공업 등 계열분리로 각각 신용공여액이 줄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신용공여액에 따른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으로 뒤를 이었다. 5곳의 신용공여액은 전년보다 4.9%(5조5000억원) 증가한 116조7000억원이다.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1%에 달한다.

아울러 30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 9곳 ▲우리은행 9곳 ▲하나은행 5곳 ▲신한은행 4곳 ▲국민은행 3곳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총 18곳으로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모양새다.

이밖에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4574개사(2019년 4월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곳(0.2%) 증가했다. 이 중 국내법인은 1193개사로 6곳(0.5%) 줄었고 해외법인은 3381개사로 15곳(0.4%) 늘었다. 계열별로는 ▲삼성(689사) ▲CJ(431사) ▲한화(426사) ▲SK(414사) ▲LG(405사) ▲현대자동차(358사) ▲롯데(337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주채권은행은 상반기 중 30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재무구조평가 결과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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