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6℃

  • 강릉 18℃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6℃

  • 전주 16℃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6℃

靑, “대통령 발언 ‘적폐청산이 안되면 타협 없다’는 해석 옳지 않아”

靑, “대통령 발언 ‘적폐청산이 안되면 타협 없다’는 해석 옳지 않아”

등록 2019.05.03 16:20

유민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3일 사회원로들을 만나 국정·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적폐청산이 안되면 타협이 없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전날 사회원로 초청 오찬에서 국정·사법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대해서 공감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을 것”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많은 언론이 적폐청산이 먼저 이뤄지면 그 다음에 타협할 수 있다는 ‘선(先)청산·후(後)타협’ 기조로 보도했다. 이는 마치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청산이 이뤄진 뒤 그 성찰 위에서 협치와 타협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문 대통령 언급에도 있지만, 국정·사법농단이 사실이면 반헌법적이자 헌법 파괴적인 것이라 타협이 쉽지 않다. 동시에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성찰이나 공감이 있으면 얼마든 협치와 타협 가능하다는 뜻 또한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자들은 이 관계자에게 “문 대통령의 발언에도 ‘청산이 이뤄진 다음’ 이라는 언급이 들어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관계자는 “성찰 위에서 적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데 대한 공감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이라며 “너무 이분법적으로 ‘폐청산이 이뤄져야 타협이 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왜 이 시점에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를 꺼냈느냐는 질문도 많다”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 ‘그만하자’, ‘피로감이 있다’는 여론도 있고, 반대편에서는 미흡하다는 여론도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시각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또 다른 적폐수사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을 얘기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적폐 수사나 재판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다시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원로들이 ‘대통령이 직접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현재 추진 중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패스트트랙은 여야가 치열한 논의와 협상을 거칠 일이지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일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검찰총장은 외청장인데, 정부와 다른 입장을 냈다’는 점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의견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은 이 관계자는 “입장이 없다”고만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