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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04-18 15:05

수정 :
2019-04-18 16:35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미래 먹거리 로봇·전장 밀어부친다

CJ푸드빌·네이버 등 로봇 관련 업무협약
ZKW 인수 등 전장사업 역량 강화 속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로봇과 전장 부문 등에 대규모 투자는 물론 사업역량 확대에 한창이다.

18일 LG전자는 CJ푸드빌과 식당에서 사용할 로봇 개발과 관련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와 CJ푸드빌은 CJ푸드빌 본사에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노진서 전무, CJ푸드빌 전략기획담당 오광석 헤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푸드 로봇 등 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함께 개발하고 매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양사가 개발한 로봇은 CJ푸드빌의 대표 매장에 연내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로봇을 모니터링하며 개선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아내 추가 과제를 수행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네이버랩스와 로봇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LG전자가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의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을 적용하는 등 로봇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xDM’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이다.

이달 초에는 독일에서 열린 산업 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다양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도 선보였다.

당시 첫 선을 보인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의 경우 지능형 자율공장의 생산성과 품질 확보에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로보스타의 수평다관절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도 전시했다. LG전자는 로보스타의 지분 30%와 경영권을 인수한 최대주주다.

전장사업에 대한 행보도 공격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 담당 사업본부의 명칭을 VC(Vehicle Components)에서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로 확대·개편한 이후 전장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약 1조원) 인수합병(M&A)인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 ZKW를 인수 한데 이어 차량용 센서 업체인 에이아이(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업체인 바야비전(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올해들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룹차원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가 진행중이다.

LG는 기업 벤처 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초고속∙초저지연의 5G 시대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메이즈브이알(AmazeVR)’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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