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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팜 최초 지원

농정원,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팜 최초 지원

등록 2019.03.13 01:32

주성남

  기자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의 지원으로 필리핀에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이 시범 구축돼 필리핀 토마토 생산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농정원은 지난 8일 필리핀 바기오시에서 필리핀 농업부(D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필리핀 토마토 시설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필리핀 농업부 엠마누엘 F. 피뇰 장관과 농정원 박경아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현지 농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설팜 구축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바기오 식물산업국 부지 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토마토 재배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현지 대형유통사(3개소) 및 협동조합(4개소)과의 MOU 체결을 통해 시설팜에서 수확한 토마토를 주당 최대 300kg까지 납품할 수 있는 판로 확보의 성과도 얻었다.

시설팜 구축은 코이카(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지원으로 진행된 `필리핀 시설팜 구축을 통한 토마토 생산 최적화 및 고품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당사업은 필리핀 토마토의 생산 및 유통 기반을 지원해 우리나라 국격을 향상하고 국내 농기자재 및 스마트팜 기술의 해외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설팜 구축(교육동 8개, 연구동 1개), 공동브랜드 개발 및 판매망 확보, 토마토 품목공동체 구성 및 공동출하 등 필리핀 토마토 공급사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업 1차년도에 구축된 시설팜은 바기오시 식물산업국(BPI) 부지 내에 위치하며 한국 선진 시설하우스 및 재배기술 실습을 위한 연구용 2동(840㎡)과 농가 시설재배 노하우 습득 및 소득 향상, 농가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용(6,718㎡)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팜을 잘 활용하면 토마토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신선·안심 농산물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현지 농업인의 관심이 뜨겁다.

아울러 농가 역량강화를 위해 현지 토마토 협동조합 농가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필리핀 시설팜 관련자 및 핵심농업인 10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필리핀 농업부 피뇰 장관은 "올해 필리핀 농업부 예산으로 민다나오 다바오 지역 등에 동일한 토마토 시설팜 구축사업을 필리핀 농업부 자체예산으로 실시하겠다"며 한국 측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농업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필리핀 중소형 농가의 생산성 증가와 농업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필리핀 스마트팜 2차 지원 사업은 2020년부터 4년간 필리핀 민다나오(남섬), 비사야스(중섬) 등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민관 협력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추진된다.

농정원 박경아 총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기업협력형 정부개발원조(ODA) 우수사례로 한국의 농정원과 스마트팜 전문기업이 공동 참여해 필리핀 기후조건과 농가 상황 등에 맞게 지원했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개발(SDGs)이행’의 하나인 저개발국의 빈곤 및 기아 퇴치를 위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국형 스마트팜의 저개발국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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