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7일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건설·에너지 협력 살핀다

등록 2019.0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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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19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특히 2006년 6월, 2010년 5월, 2012년 3월, 2014년 2월에 이어 5번째 방한이다.

김 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라며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에서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분야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 후에는 공식 오찬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임종석 대통령 UAE 특임외교 특보는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소통하며 모하메드 왕세제 방안을 조율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는 임 특보 역시 배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