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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폭로’로 마약 투약 의혹 제기···경찰, ‘버닝썬’ 전면 조사

전 직원 ‘폭로’로 마약 투약 의혹 제기···경찰, ‘버닝썬’ 전면 조사

등록 2019.01.31 08:41

김선민

  기자

클럽 버닝썬, 성추행 이어 마약 투약 의혹. 사진=KBS 뉴스9클럽 버닝썬, 성추행 이어 마약 투약 의혹. 사진=KBS 뉴스9

클럽 버닝썬이 폭력 사건에 이어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승리 클럽 버닝썬 VIP룸에서 은밀하게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전직 직원 A씨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나대는 사람들'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이야기한 것을 제가 똑똑히 들었다"고 말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버닝썬은 지난해 대마초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온 적도 있다고.

A씨는 DJ석 뒤에 위치한 VIP룸에서 특별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쯤, 가게 마감을 할 때 쯤 사복 경찰 세 분이 오셨었다. 안에서 대마초를 강제로 누가 피우게 해서 왔다더라"고 말했다.

앞서 버닝썬 사건은 경찰들의 폭행과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됐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K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이 성추행 당한 여성을 도와줬으나 오히려 클럽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경찰로부터 가해자로 몰렸다고 호소해왔다.

그러나 승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같은날 KBS는 버닝썬의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에 공연이 있었다. 한국에 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고 말하며 들어가더라. 저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보도했다.

또 버닝썬과 경찰관들의 유착관계를 주장하면서 올린 청원글이 20만 명을 돌파하며 경찰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 성폭행, 유착 의혹 등 집중 내사하겠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버닝썬 측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직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이야기 나오는 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는 그런 일 터진 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버닝썬과 경찰관들의 유착관계를 주장하면서 올린 청원글이 20만 명을 돌파하며 경찰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 성폭행, 유착 의혹 등 집중 내사하겠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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