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5℃

  • 수원 24℃

  • 안동 2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6℃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0℃

  • 대구 24℃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19℃

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등록 2019.01.23 23:31

신수정

  기자

노사TFT서 5년간 페이밴드 등 임금체계 마련

KB국민은행.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국민은행.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페이밴드(호봉상한제)는 노사가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향후 5년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2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측은 “KB를 믿고 거래하고 계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데 노동조합과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체계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를 구성해 저임금직군(L0)으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향후 5년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TFT 종료 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현행 페이밴드 제도를 완화하는 것으로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앞서 노조가 이달 말로 예정됐던 2차 파업을 철회하면서 합의점에 거의 이르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노사는 지난주 말까지 페이밴드를 제외하고는 절충점을 찾으며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모든 직급에서 만 56세에 도달한 날의 다음달 1일 진입으로 일원화하되 팀장·팀원급 직원들에게 6개월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연수비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부점장급은 ‘만 55세에 도달한 다음달 1일’, 팀원급은 ‘만 55세 도달한 다음해 초’로 돼 있다.

아울러 임금 인상률은 노조가 요구했던 일반직은 2.6%, L0 직군은 5.2%로 합의했다. 또 논란이 됐던 성과급은 300%(보로금 250%+시간외수당 50%)로 합의를 이뤘다. 다만 전액 현금 지급은 아니고 통상임금의 150% 상당 현금과 100% 상당 우리사주 무상지급, 50%에 해당하는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더하는 방식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이 되는 국민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더 이상의 국민과 고객의 피해는 막아야 했기에 노사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8일 1차 파업을 했다. 오는 1월30일~2월1일 2차 파업을 예고했으나 임단협 타결이 임박한 상황이라는 전국금융산업노조의 지시에 따라 지난 21일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