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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박물관, 사진작가 신철균 사진 기증식 개최

군산대 박물관, 사진작가 신철균 사진 기증식 개최

등록 2018.11.27 08:57

강기운

  기자

50여 년간 꾸준히 담아온 군산의 풍경과 사람 15000여 컷 기증

기증계약서 작성-가운데 신철균선생기증계약서 작성-가운데 신철균선생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정기문)은 신철균 사진작가로부터 사진과 필름 15000여 컷을 기증받고 감사의 뜻을 담아 26일 군산대학교 총장실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는 고령으로 외부활동이 힘든 신철균 선생을 대신하여 공동기증자인 배우자 백영춘 여사가 참석하였다. 지난 10월말 신철균 선생은 군산대학교 박물관에 직접 기증의사를 전달해 옴에 따라 11월 14일 기증계약을 체결하였다.

신철균 선생은 1929년 생으로, 1960년대 초 사진에 입문하여 50여 년 동안 꾸준히 카메라를 통해 군산의 풍경과 사람을 담아왔으며, 유네스코 어린이 사진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30여 차례의 수상을 통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신철균 선생이 기증한 필름 원본과 사진 데이터는 군산의 다양한 풍경과 사람, 특히 어린이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모든 필름과 사진에는 선생이 사진을 통해 추구하는 ‘철학이 담긴 사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재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1964년 월명산 정상에서 촬영한 길이 15m의 ‘군산의 기억’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로 이어지는 군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진으로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다.

아흔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사진 촬영을 계속하시는 신철균 선생은 “국립기관인 군산대학교 박물관에 소중한 필름과 사진을 기증할 수 있게 되어 사진작가로서 행복하며 이 과정이 국가에 대한 개인적인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항구적인 보존과 관리를 통해 사진이 반드시 공공적인 목적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이에 정기문 군산대학교 박물관장은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려 기증 받은 많은 사진자료들을 잘 보관하고 관리하겠다”면서, “교육과 전시 , 연구를 통해 기증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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