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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 말리부 '다운사이징' 외치는 이유

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 말리부 '다운사이징' 외치는 이유

등록 2018.11.16 10:36

이세정

  기자

중형차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 26일 출시'마케팅 귀재' 신 부사장 합류 후 첫 신차젊은 층 공략 ‘고성능·가격경쟁력’ 앞세워

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 말리부 '다운사이징' 외치는 이유 기사의 사진

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 겸 CMO(Chief Marketing Officer)가 신형 말리부의 최대 강점으로 ‘다운사이징’을 부각시키고 있다. 젊은층 비중이 증가하는 중형차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여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26일 쉐보레 중형차 말리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시장은 물론 회사 내에서도 신형 말리부 출시와 함께 신 부사장의 전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 부사장은 프리미엄 SUV를 지향해 온 쌍용차에서 이례적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유스(YOUTH) 마케팅’을 선보이며 티볼리 성공신화를 이끈 바 있기 때문이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 9월 합류한 ‘마케팅 귀재’ 신 부사장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모델로 한국지엠을 정상궤도에 올릴 회심작이기도 하다. 한국지엠은 올 초 철수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파크 페이스리프트와 트래버스 등 잇달아 투입한 신차 2종의 시장 반응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제 한국GM 10월까지 내수 총 누적판매는 7만4595대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한 11만176대보다 32.3% 감소한 판매율이다.

한국지엠 쉐보레 2019 말리부한국지엠 쉐보레 2019 말리부

판매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은 신 부사장은 중형세단 시장의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중형차은 패밀리카로서 4050대 고객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생애 첫 차(엔트리카)로 주목받던 경차와 준중형차 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반면, 기존 중형차를 타던 3040 소비자의 상향대차(지금 타는 차보다 더 큰 차를 원하는 것) 성향이 반영되면서 준대형차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신 부사장은 고출력·고효율의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으로 주행감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젊은 층을 유혹하는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6년 9세대 모델 이후 3년 만에 디자인 변화와 성능 강화를 거친 신형 말리부는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 장착된 글로벌 첫 모델이다. GM은 그동안 터보 기술로 엔진 배기량에 제한 없이 엔진 크기를 최적화, 높은 퍼포먼스와 효율을 달성하는 ‘라이트사이징(다운사이징)’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신형 말리부는 기존 모델에 탑재된 1.5ℓ, 2.0ℓ 가솔린 엔진과 업그레이드 한 디젤 엔진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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