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北 이야기 듣고 싶어 간 것”최태원 SK회장 역시 “남북경협은 아직 이른 단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특별수행단원들은 20일 오후 7시께 공군1호기에 탑승, 서울공항을 통해 남측으로 복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보는 건 가능한 한 많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북 경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며 “이번엔 그쪽(북측)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측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도 “새로운 걸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며 “아직은 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본 것을 토대로 길이 열리면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북 소감을 요청하자 “다른 분들에게···”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에 평양에서 공동선언을 내는 과정에 함께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행을 거쳐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남측의 통일운동, 평화번영을 위한 노동자들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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