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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vs 한국투자증권, 노동부 기금 두고 리매치

NH투자증권 vs 한국투자증권, 노동부 기금 두고 리매치

등록 2018.08.21 18:55

수정 2018.08.21 20:39

서승범

  기자

NH투증 내년 10조 규모 고용보험기금 공모 출사표주택도시기금 이어 기존 운용사 한투와 리매치 대결

NH투자증권(자측), 한국투자증권(우측)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제공NH투자증권(자측), 한국투자증권(우측)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제공

NH투자증권이 주택도시기금 운용사에 선정된 데 이어 내년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고용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 공모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기금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과의 리매치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의 전담자산운용기관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규모는 총 2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보험기금 운용대상 적립금은 10조1368억원이며 산재보험기금은 15조7893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기금은 증권사가 맡으며 산재보험기금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한다. 현재 고용보험기금 운용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업계 시선이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고용부 고용보험기금 공모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리매치 대결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공모에서 기존 운용기관인 한국투자증권을 누르고 운영권을 따낸 바 있다.

당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년간 주택도시기금 운용 경험과 회사 실적을 강조했고 NH투자증권은 펀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량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마지막에 NH투자증권의 손을 들었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보다 높은 가격보수율, 벤치마크 지수를 두고 국토부와의 이견 등이 한국투자증권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 사는 내년에 있을 리벤치 매치를 위해 벌써부터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우선 도전자인 NH투자증권은 조만간 고용보험기금 공모를 위한 TF팀을 창설할 예정이다.

사내 관계자에 따르면 TF팀의 수장은 IC영업본부장 권순호 상무가 유력하다. 권 상무는 NH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연금신탁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앞서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운용사 선정 작업을 위한 TF팀을 이끌어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때와 마찬가지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일임형 ISA수익률 등을 내세울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기금운용을 충실히 이해해 성과로 노동부에 어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금운용사 자리를 수성하기위해 나름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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