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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H투자증권, 주택기금 이어 노동부 기금도 노린다

내년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 선정 작업 참여 준비 중
TF팀 창설 예정…수장은 IC영업본부장 권순호 상무 유력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 =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NH투자증권이 주택도시기금의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내년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기금까지 확보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내년 초 공고될 노동부의 고용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TF팀을 계획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초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의 전담자산운용기관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규모는 총 2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보험기금 운용대상 적립금은 10조1368억원이며 산재보험기금은 15조7893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기금은 증권사가 맡으며 산재보험기금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NH투자증권은 이를 위한 TF팀을 창설할 예정이다.

사내 관계자에 따르면 TF팀의 수장은 IC영업본부장 권순호 상무가 유력하다. 권 상무는 NH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연금신탁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앞서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운용사 선정 작업을 위한 TF팀을 이끌어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전담운용사 선정작업을 진행한 결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을 제치고 종합평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택도시기금은 총 40조원 규모로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각각 20조원을 4년간 운용하게 됐다.

주택도시기금 TF가 10명으로 구성됐던 것을 미뤄봐서 이번 노동부 고용보험기금 TF 역시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용기금 운용사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수익성이 비교적 높지 않은 기금운용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기금운용사’ 타이틀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금운용사 타이틀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대외신인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기금운용은 규모가 큰 사업이지만 사측에 돌아오는 수익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안다. 다만 신뢰도가 중요시되는 금융투자업 특성상 대형증권사들이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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