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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8-08-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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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stock&톡]외형성장 보여준 코스맥스, 주가 회복 본격화될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598억원…2016년 실적 넘어설 전망
국내 사업 매출액 기대치 상회·미국 손실 규모 축소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성장 지속…인디 브랜드 성장 수혜 기대

그래픽=박현정 기자

코스맥스가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1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한 18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1% 늘어난 3275억3100만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액이 19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급증해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나 국내 법인 손익이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일부 고객사의 중국 수출 급증 수혜와 글로벌 브랜드향의 매출증가가 지속되며 매출액 성장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국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9.9%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축소됐다. 누월드 매출액 242억원이 더해지며 손실 규모도 작년 2분기 55억원에서 3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중국사업의 경우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215억, 73억원으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SAP(기업용 관리 소프트웨어) 초기 가동 과정에서 부자재 수급 및 생산 일정의 차질 때문이며 3분기부터 SAP는 정상 운영 중이다.

세계 1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며 한동안 주춤하던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4월 상장한 코스맥스는 한때 주가가 20만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실적 성장세 지속 우려와 작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한동안 추춤했다.

실제로 2016년 매출액 7570억, 영업이익 526억원을 거둔 코스맥스는 2017년 매출액 8840억,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고 순이익도 같은기간 314억원에서 155억원으로 50.64% 감소했다.

2016~2017년 국내 생산능력은 50%, 중국의 경우 2배로 늘렸으나 사드 영향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올해 고성장에 힘입어 K-뷰티 최고 호황이었던 2016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조1999억, 영업이익 59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7%, 70.1% 증가할 전망이다. 순이익 또한 전년대비 130% 늘어난 357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급증, 수요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글로벌사향 직접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부문은 작년 사드 여파로 베이스도 낮아 금년 하반기 약 15% 매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위 ODM의 R&D와 현지화에 힘입어 중국 사업뿐 아니라 미주와 동남아 사업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추후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의 여지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권사들은 사드 해빙 분위기와 코스맥스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여러차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12일 15만4000원에서 4월2일 17만원, 5월9일 18만5000원으로 올린뒤 지난 6월1일 2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해 올해만 4번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올해 2월 14만원이던 목표주가를 5월11일 16만원으로 한차레 상향한 뒤 6월4일 18만4000원으로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4월 17만원에서 5월 18만원, 7월12일 20만원으로 세차례 목표주가를 높였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마이크로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는데 코스맥스는 온라인에 기반한 인디·스몰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했으며 세계 각국의 로컬 고객사들을 영입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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