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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김대원, K리그1 21R MVP 선정

대구FC 김대원, K리그1 21R MVP 선정

등록 2018.08.09 09:21

강정영

  기자

강원전 멀티 골로 팀 3대1 승리 견인... K리그1 21R MVP, BEST11 선정

대구FC 김대원, K리그1 21R MVP 선정 기사의 사진

폭염 속 뜨거운 투지를 불태운 선수가 있다. 지난 5일 열린 강원전 멀티 골로 팀의 10위 도약을 주도한 대구FC 공격수 김대원이 주인공이다.

김대원은 지난 5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3월17일 인천전 이후 5개월 만에 선발출전이었다. 경기에 나선 김대원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으로 강원 수비를 흔들었다.

문전에서 결정력까지 뽐냈다. 전반 20분 김대원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져 나왔다. 정승원의 크로스를 강원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25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골을 터트렸다.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프로 무대에서의 첫 멀티 골이었다.

득점에 성공한 김대원은 팬들에게 달려가 감사함을 내비쳤다. 경기는 3대1로 종료됐고, 대구는 3연패를 끊으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득점은 김대원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지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김대원은 데뷔전이었던 K리그2(K리그 챌린지) 12R 안양과의 대결에서 K리그 데뷔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강원전 활약에 힘입어 김대원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MVP, BEST11에 선정됐다.

김대원은 "나에게 찬스가 올 거라 믿었고, 그 찬스를 살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수로서 자신을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경기에 들어갔을 때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장점을 어필했다.

김대원은 보인고를 졸업하고 16시즌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공격수다. 작은 키(172cm)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과 드리블,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으며, 3시즌 동안 R리그 37경기에서 17득점 13도움, K리그에서 24경기 3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6시즌 R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 1위에 오르며 팀의 R리그 B조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지난 2017년에는 U-22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한 바 있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정우재도 21R BEST11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우재는 지난 경기 빠른 역습과 위력적인 드리블, 결정적인 패스로 김대원과 조세의 득점에 관여하는 2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양평FC를 상대로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상승세를 FA컵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구FC 김대원, K리그1 21R MVP 선정 기사의 사진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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