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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08-08 05:01

[stock&톡]코스닥서 짐 싸는 더블유게임즈…주가 재평가 받을까

더블유게임즈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
셀트리온 이어 6개월 만에 코스피 행
“긍정적 요인이나 과도한 기대 말아야”

더블유게임즈 CI

코스닥 상장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주가 저평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코스피행을 결정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 때 기대되는 수급 개선 효과를 통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도 상승세를 탈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더블유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내달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약 의안이 통과되면 곧장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밟는다.

코스피 이전 상장 때 대략 6개월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이내로는 코스피로 완전히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은 지난 2월 셀트리온 이후 6개월만의 일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주가가 사업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자의적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5년 11월 4일 코스닥에 상장한 온라인 게임 및 개발서비스사다. 코스닥 상장 추진 중인 디에이트게임즈를 비롯해 디드래곤게임즈 등 총 6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193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실제 7일 종가 기준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5만4600원으로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신고가 7만5200원에 대비해서 약 28% 정도 내려간 수치다. 공모가 6만5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광고비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과 더불어 지난 4월 13일 미국 자회사가 소송에 휘말린 부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해당 소송은 3월 말 미국 워싱턴주에 있었던 빅피쉬카지노(Big Fish Casino)에 대한 2심 판결을 근거로 발생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당일 9% 이상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전 상장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단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다양한 업종의 종목이 코스피로 이전했다”며 “이전상장 효과에 따른 공통적인 주가 흐름 이면에는 코스피200 편입 여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한 경우 긍정적 주가 흐름이 연출되었다”며 “따라서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는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과 함께 가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결정한 다른 상장사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이전 자체가 무조건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 아니라, 코스피200 편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해석이다. 코스피200은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된 대표적 주식 200개 종목으로 산출하는 주가 지수를 말한다.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관련 펀드 등 자금 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의, 코스피로 이전한 IT/SW 종목들은 이전 전에는 강세였지만 이후에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더블유게임즈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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