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1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를 위한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의 금강산 방북을 연례적 추모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
방북 인원은 현정은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을 비롯해 현대그룹 임직원 15명이다.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이 타계한 2003년 8월 4일부터 2015년까지 매년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어 왔다. 하지만 2016년 북한 핵실험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북측이 방북 요청을 거부해 행사가 무산됐다.
업계에선 현 회장의 방북으로 북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리 정부에 촉구하면서 현대 아산의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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