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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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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南北 DMZ 유해발굴 공감…이봉관 회장의 手 통할까

남북 장성급회담서 양측 DMZ 유해발굴 공감대 형성
지뢰작업 선행돼야 해 관련사업 나선 서희건설 기대감 ↑
이행시기·작업형태 불투명해 증시 반응은 아직 미온적

서희건설 사옥 전경. 사진=서희건설 제공.

남북이 DMZ 유해발굴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희건설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남북은 지난 31일 개최한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과 DMZ내 GP(감시초소)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큰 틀에서 견해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성급회담 결과 발표로 증시에서는 서희건설이 주목을 받았다. DMZ에는 남북 양측이 모두 지뢰를 매설했기 때문에 유해 발굴에 앞서서는 지뢰 제거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지난 6월 남북경협 현실화 이후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지뢰제거사업에 나서기로 결정, 지뢰제거사업 대장주로 이름을 올렸다.

당월 11일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국내(DMZ 및 접경지역포함)외 지뢰제거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국내외 지뢰제거 및 남·북 교류(개발) 사업을 주관하기로 했다.

한국지뢰연구소는 M14대인지뢰를 지표 아래 최대 20㎝까지 탐지할 수 있는 지뢰탐지기와 한국형 다용도 지뢰제거장비(세계최초개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의선철도 및 남북도로연결, 주한미군 스토리사격장, 양구 두타연 이목교 지역에서 직접 다량의 지뢰를 제거한 실적을 보유 중이다.

다만 DMZ 유해 발굴이 서희건설 수혜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구체적인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이 논의되지 않았으며 설사 발굴 작업이 이뤄지더라도 지뢰작업이 민간주도로 이뤄진 적이 없는 탓에 서희건설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 서희건설 측은 군에서 지뢰 제거활동을 모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미 우리 군은 유해 발굴에 대비해 내부 인력·예산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증시에서도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이날 장성급회담 개최 다음날인 1일 서희건설의 주가는 장 초반 5.58% 급등했으나, 17분만에 하락 전환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3시 8분 현재는 -3.24% 하락한 1645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북경협주 조정세를 겪은 투자자들이 이제는 함부로 기대감만으로 배팅하지 않는 모습이다”며 “특히 서희건설의 기대감은 앞서 발생한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조심하는 모습인 것 같다. 관련해 민간기업 공모 등 그나마 구체적인 모습이 보여야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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