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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길, 대한민국 백패킹의 성지로 우뚝

진안고원길, 대한민국 백패킹의 성지로 우뚝

등록 2018.07.31 09:19

우찬국

  기자

진안고원길, 대한민국 백패킹의 성지로 우뚝 기사의 사진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열하루동안 진행된 (KHT) Korea Highland Trail Tour in 진안고원길.하늘땅 진안고원길을 오롯이 걷는 백패킹 행사가 있었다.

행사는 고원길 14구간 진안만남쉼터에서 출발해 8구간 마조마을에 이르는 105㎞를 3박4일 동안 걷는 일정이었다.

매일 10~60명이 출발해 정해진 야영지에서 캠핑하고 지역의 음식점과 슈퍼 등을 이용하며 30㎞를 걷는 쉽지 않은 여정임을 고려해 짐을 다음 야영지까지 운송하는 포터서비스와 저녁식사가 제공되었다.

이번 행사는 진안고원길이 대한민국 백패킹의 주요 트레일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되었으며, 2015년부터 주천생태공원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리아 백패커스데이’와 그 궤를 같이 한다.

행사 결과 200명이 참여해 150여명이 완주했으며, 비교적 젊은 층이 다수였다.
참가자들은 진안고원길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으며 곳곳에 자리한 마을과 빼어난 자연경관, 지역민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마을과 면사무소 등에서는 더위를 피해 쉬거나 시원한 물을 제공했다.

고원길은 이번 행사를 통해 SNS와 블로그 홍보노출이 증대되었고, 트레킹을 담아낸 일부 파워 유투버의 여행기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참가자들의 고원길 전체 완주를 충족하기 위해 2019년 봄 나머지 1~7구간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안고원길은 수년간의 활동을 통해 활성화 방법 중의 하나로 백패킹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코리아 백패커스데이’가 백패커들의 축제의 장을 지향한다면 이번 트레일 투어는 본격적인 고원길 장거리 트레킹에 해당한다. 최근 해외 트레킹에 나서는 백패커들은 전지훈련 성격으로 진안고원길을 찾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장거리 트레킹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야영지 확보가 필수인데 일부에서 마을과 연계해 시도되고 있는 마당스테이 또는 마당캠핑은 마을 관련 활동이 활발한 진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방안으로 여겨진다.

마을회관, 민박, 개인주택 등 마당을 캠핑 공간으로 활용하며 샤워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아가 식사까지 할 수 있다면, 이는 마을여행과 공정여행이 되고 고원길 장거리 트레킹의 좋은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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