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5.2% 상승한 9380억원을 기록해 메리츠종금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9.2%, 7.1 상회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마진은 양호했고 성장률은 견조했으며 약점으로 지목되던 대손비용도 비교적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와 공공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현 금융당국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 2분기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시중은행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4대 은행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과거 대비 무덤덤한 상황이다.
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신한지주의 최대 강점인 높은 이익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은 이제 업계의 공통적인 사항”이라며 “하반기도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 개별 모멘텀이 존재하는 타행대비 신한지주의 투자매력도는 뒤쳐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높은 신한카드의 경우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수익성 높은 국외점포 이익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며 자본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매트릭스 조직의 성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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