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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마존 노리는 11번가···이상호 대표 이유있는 선택

한국형 아마존 노리는 11번가···이상호 대표 이유있는 선택

등록 2018.07.20 14:08

이어진

  기자

AI 전문가로 SK텔레콤서 ‘누구’ 개발 진두지휘유통산업에 AI도입 시너지 창출 최적임자 평가CU매장 활용 등 신선식품에 ICT 접목 나설 듯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로 꼽히는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11번가 신설법인의 대표로 내정됐다. 세를 늘리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5000억원의 투자금 확보, BGF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등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도 ICT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9월달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11번가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상호 사업부장은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로 꼽힌다. 동국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 사업부장은 LG전자와 NHN, 카카오 등 국내 유수 ICT 업체들에서 검색 및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 2016년 이 사업부장은 SK플래닛 기술총괄로 SK그룹에 합류한 뒤 현재 SK텔레콤에서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사업부장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역시 이상호 사업부장의 작품이다.

오픈마켓이자 유통업체로 분류되는 11번가에 인공지능 전문가인 이상호 사업부장을 CEO로 선임한 것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SK텔레콤이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춰왔던 것도 인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뿐 아니라 T맵으로도 적용범위를 넓혔고 최근에는 조명기기 캔들까지 선보이는 등 활용기기 수를 늘려가며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유통산업은 인공지능 플랫폼 접목이 한창이다. 11번가의 경우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를 통해 음성만으로 쇼핑이 가능토록 서비스하고 있다. 추천상품도 알려준다. 추천상품을 먼저 알려주는 알림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이 대답을 해주는 챗봇 서비스도 도입했다.

11번가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는 11번가는 BGF리테일과 협력해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 신선식품 유통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주문받은 신선식품을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지역에 제공 중이다. BGF는 CU 편의점 물류 역량을 헬로네이처에 이식해 배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1만3000여곳에 달하는 CU 매장과 헬로네이처 간 서비스 연계도 수월하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이상호 사업부장이 11번가를 이끌게 되면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헬로네이처, CU와의 협력, 혁신서비스 발굴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하고 인근 CU 매장에서 수령하는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 도입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사모펀드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이상호 사업부장이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유통분야에 접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사업부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커머스는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기술과 접목하면 추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11번가는 전자상거래 분야에 고객데이터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질적 성장을 통해 한국형 아마존 모델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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