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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후암동 근린주택경매에 105명 몰려··· 전국 최고 경쟁률

용산 후암동 근린주택경매에 105명 몰려··· 전국 최고 경쟁률

등록 2018.07.18 19:17

손희연

  기자

용산 마스터플랜 기대감 경매 반영

응찰자수 105명 몰린 용산구 후암동 경매물건. 사진=지지옥션 제공.응찰자수 105명 몰린 용산구 후암동 경매물건. 사진=지지옥션 제공.

서울의 중심, 용산 지역이 경매시장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에 응찰자수 105명이 몰렸다. 올해 들어 전국 최고 경쟁률이다. 서울 소재 부동산 중에서 응찰자 수가 100명 넘게 몰린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후암동 주택 경매 물건 (사건번호 서부7계 2016-8523)은 주위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이 혼재한 지역이다. 해당 물건은 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하며, 대지는 39.4㎡, 건물은 98.2㎡이다. 지상 3층의 벽돌조 건물이며 1층은 상가, 2층과 3층은 주택, 지하실은 점포로 이용 중으로 파악된다. 감정가 2억8,375만 원의 229%인 6억 5천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개인이다.

지지자산운용 정대연 팀장은 “법원이 유달리 북적거렸고 응찰하러 온 사람 중 절반 이상이 후암동 물건을 입찰하러 온 사람들이었다”며 “용산에서 6억원대로 살 수 있는 꼬마건물이 워낙 희소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응찰자가 몰려 고가낙찰이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경매시장에서 용산 물건은 꾸준히 인기가 있다. 지난 1월 30일 매각된 용산구 서계동에 소재한 근린시설도 감정가인 9억5697만 원의 약 150%에 이르는 14억 3천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 역시 72명이나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들도 용산에 관심 갖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도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6월 ‘여행박사’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한 점포건물을 감정가의 100%가 넘는 33억7천만 원에 낙찰 받았다. 이는 차순위보다 4억 높은 금액으로 받은 것이다. 해당 물건은 일반상업지구에 속한 대지면적 213.6㎡, 건물면적 196.4㎡이며 유흥업소 점포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용산지역의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경매 나오는 물건 수에 비해 수요가 많아 경쟁률은 치솟고 낙찰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며 “감정시점이 특히 오래된 것은 경매의 기준 가격으로써 거의 의미가 없어 입찰하기 전 주변 시세와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를 면밀하게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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