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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7-10 15:20

[stock&톡]‘바이오’ 먹거리 삼는 미래SCI, 어떤 회사?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설립
지난해 헬스케어장비 유통 시장에 뛰어들기도
소재 산업이 본업이지만…여러 사업 진출키도

코스닥 상장사 미래SCI가 바이오 사업을 제 2의 먹거리로 삼기 위한 채비에 나서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이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알려지면서 비제약기업들이 투자·인수 등을 통해 잇달아 뛰어드는 가운데, 미래SCI 역시 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미래SCI는 연초까지만 해도 2000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했는데, 바이오산업 진출 소식으로 한 때 7060원까지 찍으며 250%나 급등했다.

이렇듯 최근 미래SCI의 주가가 관심을 집중 받은 배경에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미래SCI는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코리아와 공동 바이오 사업 진행을 위한 합작법인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이하 요즈마홀딩스)'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요즈마홀딩스는 국내 기업들에 바이오 기술 이전해 상용화하고, 이 외에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목표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 정부가 민간 자금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펀드 운영를 통해 전세계 바이오 및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지난 6일 미래SCI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바이오 기술 이전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요즈마바이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요즈마그룹은 코스닥 상장사 미래SCI에 총 65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미래SCI는 요즈마그룹코리아외 4인 대상 8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5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미래SCI가 바이오제약산업에 눈독을 들인 건 최근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헬스케어산업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실제 셀루메드의 자회사 셀루메드헬스케어와 헬스케어장비 유통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미래SCI는 향후 3년 동안 국내 할인점 등 특수상권의 매장 운영과 관련한 판매 권한을 갖고, 셀루메드헬스케어는 관련 제품의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미래SCI와 같은 비제약·바이오회사들이 바이오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수혜를 한 몸에 받은 사례가 여러 있었다. 일례로 알뜰폰 판매업체인 인스코비도 지난 4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업체인 셀루메드의 주식을 양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조명전문기업 필룩스는 지난 2월 면역항암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럴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2000원하던 주가는 한 때 2만80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미래SCI의 본업은 석유화학·건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소재회사다. 지난 1984년에 설립(당시 대원기공)됐으며 2005년 파캔오피씨, 2016년 스페로글로벌 등으로 사명이 여러차례 바뀌었다. 현재의 사명은 2017년 11월24일로 변경됐다.

지난 2016년에는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 일환으로 유통부문을 신설해 유아용품 공급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진행키도 했다. 이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 방송제작, 프랜차이즈, 자동차렌트 등 다양한 사업에 각각 손을 대기도 했다. 현재 매출구성은 석재부문 77%, 석유화학 23%, 유아용품 0.53%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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