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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한다

한화그룹,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한다

등록 2018.05.31 11:57

수정 2018.05.31 14:39

임주희

  기자

이사회 중심 경영문화 만들어 주주 권익보호 경영기획실 해체 및 계열사 책임경영도 강화

합병 및 지분매각후 지분 변화도. 사진=한화그룹 제공합병 및 지분매각후 지분 변화도.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일감몰아주기 해소, 이사회 중심 경영 및 계열사 독립 책임경영 강화 방안을 통한 경영쇄신을 추진한다.

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각사의 이사회결의를 통해 합병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H솔루션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합병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추가로 매각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주식 수를 감안한 주식가치 비율인1:0.8901(한화시스템 주식가치ㅡ한화S&C주식가치)이다.

합병법인에 대한주주별 예상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52.9%, H솔루션이 약 26.1%, 재무적투자자(스틱컨소시엄)가 약 21.0%가 된다.

합병 후 H솔루션은 합병법인 보유지분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은 약 14.5%로 낮아지고, 스틱컨소시엄의 지분은 약 32.6%로 높아지게 된다. H솔루션의 잔여 합병법인에 대한 보유지분도 전량 해소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금번 합병을 통해양 사의 기존 영위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방산과 IT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 외에도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에 나선다. 이사회 내 위원회 제도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내부거래위원회 개편과 상생경영위원회도 신설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한다. 새로 신설되는 상생경영위원회 역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하도급법 관련이나 갑을관계, 기술탈취 등 공정거래 이행과 관련된 주요 사항,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된 사항을 심의한다.

실질적인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계열사 독립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모회사)인㈜한화가 그룹 대표기능을 수행한다.

대외 소통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도 신설한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임원들로 구성한다. 그룹 브랜드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CSR), 대외협력기능 등에 관하여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집행하게 된다.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관련 정책을 수립한다. 또 각 계열사들의 이행여부 점검을 비롯해 업무를 자문한다. 위원회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고 위원장은 이홍훈 前 대법관이 맡게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경영기획실 해체와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및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신설·운영을 통해 각 계열사에 대한 합리적인 지원 기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강화된 각 계열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 책임 경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향후에도 일감몰아주기 완전 해소 및 계열사/이사회 중심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투명경영, 준법경영 및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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