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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5-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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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사임 한 달··· 포스코 차기 회장 이달 결정된다

CEO 승계 카운슬, 11일 3차 회의 개최
선임 일정·후보군 선정 등 의견 교환할 듯

지난 달 말 사퇴 의사를 밝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대신할 차기 후보군이 빠르면 이 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지 한 달이 경과했다. 그 사이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을 두 차례 열고 향후 운영방안과 후보 요구역량 및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차기 회장 선임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까지는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만큼 예년보다 빨리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이날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장 예비 후보군들을 추리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달 23일과 27일 잇따라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향후 회장 선임 절차와 발굴 방안 등에 논의하고 추천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운영된다. 권오준 회장은 규정상 현직 CEO로 카운슬의 당연직이지만 1차 회의 직후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단 회사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이 빠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상 카운슬과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데는 2~3개월 가량 소요됐지만 회장 선임과 관련된 불가피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차기 후보군을 선정을 앞당길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계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잔여 임기를 2년이나 남긴 권오준 회장의 사임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회장 선임 작업마저 장기화될 경우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될 여지도 충분하다.

잔여 임기를 2년여 앞둔 권오준 회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후보자 선정 과정도 예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현재까지 거론되는 차기 회장 후보로는 내·외부를 통틀어 5~6명에 달한다. 내부인사로는 권오준 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꼽히는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부문 1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인화 철강사업부문 2부문장(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이 언급되는 중이다. 외부에서는 김준식 전 사장, 김진일 전사장, 황은영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포스코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회장 후보군을 정하는 카운슬의 구체적인 활동이나 후보 추천 과정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마다 외부에 알릴 계획이다.

다만 과거 역대 회장 모두 정권 교체 시기마다 중도 사퇴하는 악순환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포스코는 창업자 박태준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제8대 권오준 회장까지 8명의 회장이 모두 임기 중 낙마했다. 지난 2000년 민영화된 이후 정부 지분은 단 한 주도 없지만 포스코 회장 선임은 여전히 정부가 가장 큰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와 전혀 상관 없는 인물이 발탁될 경우 후보 본인은 물론 정부 역시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며 “전·현직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포스코와 관련된 인물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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