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기자
등록 :
2018-05-04 14:47

이재용 부회장, 中 IT업체 CEO 만났다…"AI 등 미래 신사업 논의"

화웨이, 샤오미, 비포 등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선전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국 웨이보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최고경영진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선전에서 왕추안푸 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VIVO의 모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중국 전자 업계 리더들을 만나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진교영 사장(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시스템LSI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최고 경영진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중국 언론과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선전 소재의 샤오미 매장을 방문해 '미 믹스(MIX) 2S' 등 최신 스마트폰을 직접 체험한 사진이 올라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를 받아 출소한 뒤 잠행을 이어오다 지난달 유럽 출장을 시작르로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을 거쳐 캐나다, 일본 등을 다녀온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출장 역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차원이란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반도체 등 부품 담당 경영진과 함께 한만큼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을 만나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들 업체는 모두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부문 주요 고객사여서 수요 파악은 물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의기 의식'도 현장 방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지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0%대로 떨어진 만큼 현지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의 목적은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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