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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연속 적자··· “물량 감소·엔진기계 수주 부진 여파”(상보)

현대중공업, 2분기 연속 적자··· “물량 감소·엔진기계 수주 부진 여파”(상보)

등록 2018.05.03 18:07

김민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3일 1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중공업이 3일 1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화 강세, 강재가 인상 등의 여파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울러 3422억원의 적자를 본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321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또한 같은 기간 29.4% 감소한 3조4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적자를 본 데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사우스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랜트공사 완료로 인한 조업물량 감소와 엔진기계부문의 수주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양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과 조선부문의 적자 폭이 감소하며 손실 규모는 작년 4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해양 부문은 노르웨이 아스타한스틴(Aasta Hansteen) 해상가스생산설비의 성공적인 인도에 따른 체인지오더(C/O) 승인 등으로 63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조선 부문 역시 원화 강세, 강재가 인상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이 양호한 선종 수주가 이어지며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2500억원 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 올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하지만 IMO 환경규제에 따른 신조 발주 문의가 증가하고 선제적인 경영개선 계획 이행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7% 늘어난 6조2858억원, 영업이익은 172.3% 확대된 3583억원을 시현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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