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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기자
등록 :
2018-04-05 09:02

봄바람 따라 함께 온 ‘청명’과 한식’…‘청명한식’의 유래는?

봄바람 따라 함께 온 ‘청명’과 한식’…‘청명 한식’의 유래는?/.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4절기의 다섯번째인 청명은 매해 4월 5일이거나 6일이다. 그래서 식목일과 겹치거나 한식과 겹치기 때문에 청명과 한식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거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날짜가 같을 수는 있지만 청명은 24절기의 하나로 농경사회와 관련이 깊고 한식은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청명은 농촌에서 봄일을 시작하는 시기로 예전의 절기이다 보니 오늘날의 농촌 사회와 맞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다. 하지만 청명을 기점으로 농촌에서는 밭을 갈고, 논일을 시작한다. 청명 다음의 절기가 곡우인데 이때 못자리판을 만들어야 하므로 청명에는 그 도구들을 손질하고 본격적으로 논농사를 준비하고 시작한다.

청명 관련 속담에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라는 속담이 있다. 청명에는 죽은 나무를 땅에 꽂아도 싹이 난다는 뜻으로 꽃샘추위도 물러난 완연한 봄날을 의미하는 속담이다.

한식의 역사로는 한식 사흘 동안 불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명령이 내려진 적이 있었으며, 매년 임금은 내병조(內兵曹)에서 바친 버드나무를 마찰하여 일으킨 불을 궁중에 있는 관청과 대신 집에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상 숭배였다. 왕실에서는 종묘 제향을 지냈고, 종묘에서 제외되었거나 후손이 없는 왕과 비빈 등에 대해서는 성묘를 했다. 허물어진 능묘를 보수하기도 하였다.

또 민간에서는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절사(節祀)라 하여 산소로 올라가 성묘를 했는데, 그 중에서도 한식과 추석이 가장 성하여 교외로 향하는 길에 인적이 끊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농가에서는 이날을 기하여 밭에 파종을 했다.

이렇듯 한식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특별한 행사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다. 특히 불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오늘날 청명과 한식은 절기상 나란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구분하지 않고 청명한식이라고 쓰고 읽는 경우가 많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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