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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3-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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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바디

#IPO

하반기 IPO 대어 ‘젠바디’ 감사의견 ‘한정’…상장 일정 조절 불가피

재고자산 수불 관련한 자료 미흡 탓
하반기 계획됐던 상장일 내년 하반기로
“실적 우상향 이어지면 몸값 더 오를수도”

젠바디 CI. 사진=홈페이지 캡처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혔던 ‘젠바디’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올해 상장 계획이 미뤄지게 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젠바디는 지난 28일 외부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으로부터 2017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주요 주주들에게 전했다.

삼덕회계법인이 젠바디의 감사의견에 대해 ‘적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재고자산 수불과 관련한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젠바디는 오는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께 상장할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최근 사업년도 감사의견을 ‘적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께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향상으로 현재 약 1조원으로 추정되는 젠바디의 몸값은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2015년 매출액 25억원, 순이익 6억원에 불과했던 젠바디는 이듬해 매출 83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3년 사이에 영업이익이 684.61% 증가한 것이다.

젠바디는 고위험 전염병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 2015년에는 지카바이러 진단키드를 국산화하기도 했다. 젠바디 진단키드는 20분 만에 혈액 속 지카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6배 가량 검사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다.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바디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브라질 국영제약사 바이아파르마와 3000만달러 규모의 진단키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5700만달러 추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6~8월, 11~12월 동일한 규모의 2·3차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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