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1년 만에 VIP종합검진 3배 증가한 비결 있나?

종합검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016년 2월 종합검진센터를 신축 암센터·장기이식센터 5층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신개념 종합검진 시스템을 완성해 수검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VIP수검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수검자도 2배 가량 증가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검진 수검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여러 건강증진센터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 신축 센터의 호텔급 시설과 최상급 의료장비에 병원 리모델링 시너지효과까지

신축 암센터·장기이식센터 5층에 위치한 종합검진센터는 우선 호텔급 시설에 감동한다. 넓고 쾌적한 대기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One Stop 검진코스, 피아트 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는 병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내시경 검사실을 5개로 확장하였으며, 전자인식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돼 다음 검진 코스가 어딘지, 몇 명이 대기 중인지 까지 모두 알 수 있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무엇보다 큰 힘은 최상급 의료장비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국내최초 128채널 MRI, 고성능MRA, 심장CT, 알츠하이머 가능성까지 발견할 수 있는 PET 등 최고사양의 장비를 갖추고, 고난이도 환자의 질병을 검사하는 장비를 그대로 종합검진에 사용하면서 검진센터의 신뢰도와 위상이 높아졌다.

병원 리모델링의 효과도 컸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병원개선사업을 통해 지난해 여름, 스텔라(S)관을 거의 신축 수준으로 리모델링 오픈하였으며, 데레사관 VIP병동 리모델링이 5월쯤 완공되면, 1박2일 VIP수검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다 하는 건강검진은 NO! 가족력, 건강상태를 고려한 1대1 맞춤검진설계

센터 담당팀장은 이 모든 시설들이 바탕이 되어 고객의 Need에 맞춘 완벽한 맞춤검진을 진행하면서 종합검진센터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검진은 단체검진과 개인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개인검진의 경우 일반적인 검진코스가 있지만, 개인의 건강상태나 가족력 등을 고려해 1대1 맞춤검진코스를 설계한다.

암관련, 혈관질환 관련 등 특수한 질환과 관련한 정밀검사까지, 원하는 질환을 모두 체크해볼 수 있어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조기 발견, 조기 치료로 오랫동안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수검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매월 1,3주 토요일 검진을 실시하여 평일 검진이 불가능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센터 내 전문의만 10명 등 전문가들의 집중케어, 관련 외래진료 즉시 연계서비스

의료진에서 상담사까지, 전문 인력 구성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종합검진센터의 경쟁력이다. 센터에는 소화기내과 2명, 영상의학과 2명, 가정의학과 6명 등 총 10명의 전문의가 검진에만 집중하고 있다.

내시경, 초음파 등을 전문의가 직접 진행함은 물론, 판정상담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하면서 향후 치료과정과 건강관리 과정까지 안내해준다.

데스크 상담사들은 질환과 검사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상담 전문가들이다. 병원 내에 최신 의료장비가 들어오면 이 장비가 어떤 치료에 쓰이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 고객에게 검사가 필요한 지 상세히 교육받아 맞춤설계에 적용한다.

상담 중 판단하기 어려운 점은 다시 의료진과 협의하고 수검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검사항목을 결정한다.

또한, 검진에서 질환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관련 외래진료와 연계하여 진료예약을 해주고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내부 의료진과 공유하여, 환자가 더욱 편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속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평생건강지킴이 정신에서 비롯된 진심서비스, 서울 대형병원보다 낫다는 평가로 돌아와

정혜경 센터장은 “우리 센터의 경쟁력은 사람과 공간, 의료장비와 시스템 등의 유기적인 움직임에서 비롯된다”며, “그 모든 물리적인 장점을 넘어 가장 큰 경쟁력은 평생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지킴이로서 마음을 다하는 진심서비스”라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 대형병원으로 종합검진 하러 가던 VIP고객들이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진 받은 후 ‘매우 만족스럽다’,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평가를 해주고 있다.

데스크를 담당하는 센터상담사는 “종합검진을 마치고 나가면서 직원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고 인사하는 고객들을 통해 무한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결국 매출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가족의 건강을 체크한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고객을 대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4~50대 급사가 늘어나면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단위 종합검진, 신혼부부 종합검진, 영유아 종합검진 등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평생건강지킴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마음을 다한 센터 확장이전 후 1년, 건강검진을 마친 수검자들은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고, 센터 직원들은 그저 친절하게 대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칭찬이 너무 커서 늘 기쁘다’고 한다.

종합검진센터는 최근, 병원 내 직원들의 SNS평가로 진행되는 ‘내부고객만족도 우수부서’에 선정됐다.

◇ 종합검진센터와 같은 장비, 같은 의료진 서비스를 받는 일반검진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종합검진센터' 바로 옆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일반검진센터'가 있다.

종합검진센터와 같은 장비, 같은 의료진 서비스를 받으므로, 공단검진을 하면서 상담을 통해 평소에 찜찜했던 부분들을 추가로 검사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질병보유로 위험요인이 있는 고객들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최근 몇 년간 산하 병원지도를 위한 직원견학을 이 병원 일반검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 검진센터의 발전과 지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맞물려, 더 많은 지역민이 질병을 조기 발견해 향후에 일어날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상생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