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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8-02-28 15:58

수정 :
2018-03-03 21:49

[한국GM 어디로] 임단협 3차 교섭 ‘입장 확인만’.. 사측 “희망퇴직 요구”

한국GM 노사 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3차 교섭은 종료됐다. 사진=뉴스웨이DB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원할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GM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교섭에 임했지만 사측은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28일 한국지엠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부평공장에서 3차 ‘2018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만 확인하고 성과없이 3월 교섭을 기약했다.

이날 교섭은 사측이 이달 22일 각 부서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노조에 제시할 임단협 교섭안 내용을 일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ISP)의 임금 및 복지 부분을 공개와 함께 신차 연구개발 비용을 지불하면서 신차를 생산하지 못하게 된 경위에 대해 사측의 해명을 요청했다.

또 군산 공장 폐쇄 관련 사측의 입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교섭임원들에게도 희망퇴직을 논의해 노조에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사 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3차 교섭은 종료됐다.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의 첫 실마리인 노사간 임단협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한 GM과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GM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한국지엠의 고임금·저생산성 문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주주, 채권자를 비롯해 노조까지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을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원칙으로 제시한 만큼, 조속한 임단협 타결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3차 교섭은 노사 양측 모두 기대하지 않은 자리였다”라며 “하지만 노사 양측 올초 2월 임단협 매듭을 약속했지만 군산공장 폐쇄로 교섭은 원점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카허 카젬 사장의 이날 메시지는 사측의 회사 정상화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근로자의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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