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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텃밭 논란 감정원에 첫 내부출신···김학규 제15대 감정원장 취임

국토부 텃밭 논란 감정원에 첫 내부출신···김학규 제15대 감정원장 취임

등록 2018.02.26 18:30

수정 2018.02.26 18:35

손희연

  기자

한국감정원 김학규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감정원 제공.한국감정원 김학규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김학규 신임 한국감정원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1969년 감정원 출범 이후 첫 내부출신 원장이다. 특히 한국감정원 수장자리가 국토부 관료들의 텃밭이라는 잡음이 끊이지않아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은 이날 오후 김학규(金學叫, 1957년 경북 문경) 신임 원장이 대구 혁신도시 내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김 원장은 감정원으로 입사해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부동산연구원장, 상무이사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6년 퇴임 후에는 서브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취임사에서 김학규 신임 원장은 부동산 시장관리 업무를 고도화하고,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자며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포부를 전했다.

신임 김 원장은 한국감정원 상임이사 출신으로 한국감정원 재직 당시 혁신경영본부장, 기획본부장, 부동산연구원장 및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 밖에도 경영지원, 보상수탁사업, 감정평가업무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지난 2015년 한국감정원법(2016.9.1부 시행)을 적극 추진해 상임이사 임기 전 국회통과를 이뤘다. 이에 한국감정원의 과거와 미래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49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감정원 최초 내부 출신 원장으로서 조직 문화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어, 약 1년간의 기관장 부재라는 공백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업무 파악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의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감정원법을 기반으로 한 지금의 부동산 시장관리 업무를 고도화하고,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해 나가는 시대적 흐름을 강조하며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업무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당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정철학에 부응하여 한국감정원이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업계에선 그가 첫 내부출신 수장으로 기존 수장 자리를 차지하던 국토부 관료를 비롯 정치인 등을 제쳤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 2000년대 이후 감정원은 강길부 전 건교부 차관 등을 중심으로 권진봉 전 원장을 비롯해 올해 물러난 서종대 원장까지 국토부 관료들이 사실 석권하다시피해와서다. 이번 인선에서도 정치아와 관피아 수장 논란을 겪은 이후 취임이라는 점에서 그가 이들보다 감정원 전문성을 얼마나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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