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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책임 첫 인정, 공식 사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책임 첫 인정, 공식 사과

등록 2018.02.09 10:35

김선민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책임 첫 인정, 공식 사과. 사진=KBS1 뉴스 캡쳐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책임 첫 인정, 공식 사과. 사진=KBS1 뉴스 캡쳐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 발생 54일 만에 병원의 사망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대목동병원은 8일 서울시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회의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고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병원당국은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 ▲병원은 사건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병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한다 등 3가지 사항을 공식 인정했다.

병원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이들의 집단 사망 원인으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병원에서 감염돼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병원당국은 이에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측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병원은 사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병원측은 "이런 불행한 사고가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병원 감염관리 등 환자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방안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유가족 역시 이날 간담회에 대해 입장 자료를 내고 "이대병원은 사고 발생 다음날 언론브리핑에서 아이들을 '상태가 가장 위중한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마치 병원은 잘못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분할투약지침 위반·약제 상온보관·허위청구 등 온갖 규정과 규칙을 위반한 사실을 더이상 부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만남의 본질은 병원측이 그들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며 "합의의 자리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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