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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은행권 채용비리 검찰서 판단”

최흥식 금감원장 “은행권 채용비리 검찰서 판단”

등록 2018.02.05 12:35

장기영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5일 “검찰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의혹을 부인하는 은행들과의 정면충돌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검찰 수사를 이유로 발언 수위 조절에 나섰다.

최 원장은 이날 설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검찰에서 조사하고 난 다음에 논의해야 한다. 어떤 결과도 알 지 못하는 상화에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난번에는 검사 결과가 확실하다고 하지 않았느냐에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은행권이 채용비리 의혹을 부인하고 나서자 검사 결과는 정확하다며 반박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 원장은 당시 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들의) 여러 가지 채용비리 상황을 (금감원이) 확인해 검찰에 결과를 보냈다”며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두 차례의 현장방문 모두 채용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국민은행의 허인 은행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날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 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의 검사를 통해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하나은행의 사례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른바 ‘VIP 채용 리스트’를 작성해 각각 55명, 20명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2016년 공채 당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원자 전원이 서류 전형에 합격했고 이후 6명이 입원면접 점수 조작으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역시 2015년 공채에서 리스트에 포함된 지원자를 모두 서류전형에 합격시켰으며, 이 중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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