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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8-01-26 10:35

[조현범식 경영 빛나다] 한국타이어 ‘혁신’ 주도하다

글로벌 타이어 산업 선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거점 역할
테크노돔 설계부터 준공까지 진두지휘

조현범 대표이사는 테크노돔의 설계 선정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보통의 경쟁 수주 방식으로 설계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의지를 제대로 구현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물(건축물)을 선보인 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직접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조현범 대표이사의 혁신은 연속성을 추구한다. 국내 타이어 및 글로벌 타이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이를 앞으로 한국타이어가 지향해야 하는 ‘큰 그림’의 출발로 삼고 있다.

그는 타이어의 미래적 아이디어를 응집하고 최첨단 기술력 개발을 이뤄낼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거점의 역할은 ‘혁신’.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탄생의 시작이다.

그는 테크노돔의 설계 선정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보통의 경쟁 수주 방식으로 설계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의지를 제대로 구현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물(건축물)을 선보인 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직접 만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과정을 통해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디자인뿐 아니라 디자인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혁신’을 추구하는 설계 방식에 놀라며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맥라렌의 테크놀로지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소를 찾아다니면서 기업이 혁신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서 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적인 요소들을 수집했다.

매주 진행되는 공정회의에 수시로 나타나 그 내용들을 공유하며 테크노돔에 반영되도록 했다. 그만큼 테크노돔에 애착을 가졌다는 반증이다.

설계안에 따른 공정률과 예측 가능한 문제 발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소하게는 사무실의 손잡이부터 구내 레스토랑의 식기와 벽면 페인트 컬러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기초 및 응용연구 강화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신기술 연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조현범 대표는 공정 과정에 두 가지 원칙을 당부했다. 하나는 ‘한 번 결정된 사항은 번복될 수 없다.’이다. 이미 진척된 작업은 다시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 건축사상 규모로는 최대라고 할 수 있는 3층 건물을 실제로 지은 뒤 실내에 들어가는 모든 마감, 유리 등을 적용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가능하도록 작업방식과 현장을 구조화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건물의 투시도와 모델링도 4회에 걸쳐 정교하게 개발했다. 한편에서 이러한 사전 작업이 시간과 비용의 낭비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우려와 달리 실제 샘플링과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둘 모두를 절약할 수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친환경 원칙’이다. 테크노돔이 혁신의 메카로서 온전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모습과 그 안에 담을 의미만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혁신에 부합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공사 중에 비산먼지 등이 배출되지 않도록 통제했다. 1년 간의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외관 유리 컬러의 빛 반사율과 직사광선이 아닌 채로 최적의 채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그 결과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R&D 시설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인증을 획득하며 2016년 10월 세상에 공개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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