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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1-10 10:42

[CES 2018]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로잡은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

세계 최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박차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파트너십 구축
현대차그룹과도 꾸준히 협력 진행중

세계적인 그래픽카드업체 엔비디아는 인곤지능(AI)과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에 집중해 인텔과 함께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쳐)

2018 CES에 참석 중인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컨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낸 엔비디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2018 CES’에서 엔비디아(Nvidia) 프레스 컨퍼런스 청취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의 연설을 끝까지 청취했다. 정 부회장이 CES에서 엔비디아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뤄진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자신들의 강점을 보이는 게임과 그래픽 프로세서, 기기 관련 영역 대신 차세대 주력 기술인 자율주행과 AI 부문의 역량을 과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안에 세계 최초 자율주행 전문 프로세서인 ‘드라이브 자비에르(DRIVE XAVIER)’ 샘플을 고객사에 보낼 계획도 밝혔다.

엔비디아는 1993년 대만 출신의 젠슨 황과 미국인 커티스 프리엠(Curtis Priem), 크리스 말라초스키(Chris Malachowsky) 등 3명에 의해 설립됐다. 원래 CPU 생산을 목적으로 창업했지만 일찌감치 그래픽 칩셋으로 눈길을 돌려 현재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이후 그래픽카드는 물론 드라이버, GPGPU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 뒤 최근에는 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완성차 제조가 아닌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폴크스바겐, 보쉬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부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함께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CES에서 엔비디아는 우버와 오로라, 바이두, 폭스바겐 등과의 협력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만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보급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차 발전을 위해 우버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과도 자율주행 기술 관련 협력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CES 2018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역시 일찌감치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미래형 SUV ‘NEXO(넥쏘)’의 제원과 주요 기술을 공개하는 한편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엔비디아 동맹과 인텔 동맹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어느 진영과 협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단 현대차그룹은 양사 모두와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 관련 회사마다 갖고 있는 장점이 다른 만큼 각자 기술을 개발하면서 협력해야 한다”며 “양쪽 모두와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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