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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거침없는 질주···차기 행보 관심집중

이재현 CJ 회장 거침없는 질주···차기 행보 관심집중

등록 2017.12.20 11:03

수정 2017.12.20 11:04

최홍기

  기자

‘월드베스트’ CJ 목표위한 선택·집중 드라이브

이재현 CJ 회장 거침없는 질주···차기 행보 관심집중 기사의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인수합병에 이어 사업구조개편 등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2030 월드베스트 CJ’ 달성에 근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비주력 사업부문은 정리하고 주력사업 부문을 키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진행중인 CJ헬스케어의 매각절차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한 이후 한국콜마를 비롯한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 매각에 대한 윤곽이 뚜렷해질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는 1984년 제일제당이 유풍제약을 인수해 만든 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모태다. 2014년 4월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52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79억원이다.

그러나 2020년까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시킨다는 이 회장의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1등이 안될 것이라면 포기하자”라는 기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매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CJ헬스케어의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그룹내 선택과 집중이라는 데 발맞춰 내놓게 됐다”면서도 “세부사항 등은 협상대상자와의 협의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 제공

이 회장의 선택과 집중은 CJ제일제당에서 더욱 극명하게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이후 CJ제일제당의 최첨단 식품생산기지 건설등을 위해 9000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복귀 이후 첫 대규모 투자인데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일단 CJ제일제당은 5400억원을 충북 진천에 투자해 식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사측은 이 공장에서 햇반, 육가공 냉동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에 이어 글로벌 M&A도 적극 추진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高)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社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KX홀딩스(구 CJ GLS)로부터 추가 확보해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플랜트 및 물류건설 역량 내재화를 위해 CJ건설을 합병한다. CJ는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지분 40.2%를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가 각각 20.1%씩 인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CJ건설의 핵심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로 개정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손·자회사 보유 지분율 기준 상향 등 공정거래법 개정 이슈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의무 보유 지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손자회사의 공동지배를 불허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과 CJ건설과의 유기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식문화를 글로벌화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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