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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청구 하루새 5배···10건 중 3건 ‘농협’(종합)

[포항지진]보험금 청구 하루새 5배···10건 중 3건 ‘농협’(종합)

등록 2017.11.17 11:55

장기영

  기자

16일 오후 5시 기준 9개사 310건

포항 지진. 사진=포항 시민 제보포항 지진. 사진=포항 시민 제보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진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금 청구 건수가 하루 사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NH농협손보, MG손보, 더케이손보, AIG손보 등 9개 손보사에 접수된 포항 지진 관련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재산종합보험(패키지보험) 보험금 청구 건수는 총 310건이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7개 손보사에 접수된 57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이 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풍수해보험과 재산종합보험은 각각 32건, 30건이었다.

회사별로는 농협손보에 접수된 청구 건수가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95건, 풍수해보험 4건, 재산종합보험 2건 등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지진 피해와 관련된 보험금 청구 10건 중 3건 이상이 농협손보 계약이라는 얘기다.

DB손보의 청구 건수는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66건, 풍수해보험 9건, 재산종합보험 8건 등 83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58건, 재산종합보험 6건, 풍수해보험 1건 등 65건, 삼성화재는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22건, 풍수해보험 17건 등 39건이 접수됐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는 12건, KB손보는 3건, MG손보는 2건, 더케이손보는 1건, AIG손보는 4건의 청구가 접수됐다.
한편 손보사들은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손해사정 인력을 급파하고 차량 무료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DB손보는 포항시 북구에서 손해사정 전담 조직이 상주하는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운영한다.

또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DB손보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 인근에서 지진 발생 당시 보험금 20억5000만원(473건)을 지급한 바 있다.

KB손보는 지진 피해 차량 중 자력 이동이 불가능한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준다. K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아니더라도 콜센터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접수된 일반보험 사고 중 계약상 하자가 없는 건에 한해 추정손해액의 50%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한다.

장기보험 가입 고객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내년 4월 말까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보험계약대출, 가계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 대출 원리금은 3개월 내 원리금 정상 상환 시 연체이자가 면제된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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