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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62.90달러···2년 3개월만 최고치

국제유가 배럴당 62.90달러···2년 3개월만 최고치

등록 2017.11.06 18:35

전규식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62.90달러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일각에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계 변화 조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48분께 배럴당 62.9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오후 4시 49분께 배럴당 56.19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2015년 7월 이래 가장 높다.

전날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산유량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자가 반대파 제압을 위해 사촌인 왕자 11명을 포함해 현직 장관, 기업인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원유 거래상들에겐 이 같은 갑작스러운 정치적 변화가 반갑지 않은 일”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 위험 프리미엄을 매기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를 띄우려 감산 합의를 주도해온 사우디의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는 OPEC의 감산 합의를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지난달 원유 수급 안정을 위해 감산을 연장하는 데 찬성했다.

OPEC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유가 견인을 위한 감산 규모를 내년까지 하루 180만 배럴로 재차 연장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 비회원 산유국은 올해 1∼6월 하루 18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이어 9개월 연장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감산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OPEC 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3월 이후로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에너지 고문 밥 맥널리는 사우디가 내년 산유량 증가 전망 등으로 여전히 압박을 받는 상태인 만큼 이번 사태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유가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6달러 오른 60달러로 상향하고 내년 연평균 가격도 3달러 오른 55달러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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