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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구 대표, 자동차 경량화 시장 공략···미래 성장 발판 마련

장희구 대표, 자동차 경량화 시장 공략···미래 성장 발판 마련

등록 2017.10.20 07:48

수정 2017.10.20 09:59

임주희

  기자

POM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중국·유럽·미국 시장으로 판매 확대 집중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사진=코오롱 제공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사진=코오롱 제공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가 POM(폴리옥시메틸렌)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특히 장 대표는 직접 관련 전시회 등을 챙기며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장희구 대표는 코오롱에 30년 이상 근무한 코오롱맨이다. 1986년 입사 후 ㈜코오롱의 구매팀장, 도쿄사무소장을 역임한 뒤 2013년 1월부터 코오롱플라스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코오롱플라스틱 사업본부장을 거쳐 1년 만에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가 됐다. 지난해에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 대표가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직을 맡은 직후 회사의 재무재표는 매년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2014년부터 2400억원~2500억원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4년 6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79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증권가에선 올해는 약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대폭 개선됐다. 2014년 2.44%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2%로 증가했다. 올해도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특히 장 대표는 POM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POM 소재는 코오롱플라스틱의 핵심 사업이자 캐시카우로 꼽힌다. 장 대표는 POM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시재 시장에서의 입자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장 대표는 향후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인 유럽 및 미주시장으로의 판매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전시회에서 POM의 우수성을 선보이며 고객사 위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에서 코오롱플라스틱은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을 비롯해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와 미래소재인 컴포지트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오는 21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7’에서도 친환경 POM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코오롱플라스틱은 친환경 POM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존 제품 대비 25% 수준인 0.5ppm 이하로 극소량화 한 저취(LO, Low Odor)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선 코오롱플라스틱의 POM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POM 시장 규모는 약 94만톤, 연평균 수요 증가분은 6만톤 수준이다. 2015년 이후부터는 증설이 없어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 시장에선 2019년까지 의미 있는 증설은 약 6만톤 정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 최대 화학회사인 바스프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지난해 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내년 하판기 완공되며 글로벌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합작법인이 완전 가동되는 2019년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지분법 이익이 약 59억원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다.

장희구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POM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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