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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한대사 추방···“핵,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

스페인, 북한대사 추방···“핵,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

등록 2017.09.19 13:51

전규식

  기자

스페인이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실험을 이유로 북한대사를 추방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EFE통신은 현지시간 18일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부 장관이 자국 주재 김혁철 북한대사를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스티스 장관은 전날 김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그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한 스페인 정부의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번 조치로 이달 30일 전에 스페인을 떠나야 한다.

EFE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의 이번 결단이 북한 정권이 최근 강행한 6차 지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실험과 관련이 있다.

스페인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서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스티스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 중에 김혁철 대사와 북한 당국에 경고를 되풀이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스페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하자 김혁철 대사에게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외교인력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고 통보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은 지난 2014년에 개설됐다.

북핵 프로그램 때문에 공식적으로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한 유럽 국가는 스페인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스페인의 결단을 환영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에도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할, 비슷한 결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EFE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가중할 스페인 정부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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