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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수석비서관 인사···핵심은 ‘소통’과 ‘풀뿌리 혁신’

文 대통령, 수석비서관 인사···핵심은 ‘소통’과 ‘풀뿌리 혁신’

등록 2017.05.14 17:22

수정 2017.05.14 17:26

임정혁

  기자

전병헌 정무수석·하승창 정무부시장·김수현 사회수석 임명文, 촛불민심 반영한 개혁 가속과 지역 등 ‘통합 인사’ 행보

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나흘 만인 14일 두 번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소통과 풀뿌리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1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청와대 8수석 체제 중 6명의 수석 인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인사는 원활한 소통 능력과 촛불민심에서 비롯된 풀뿌리 혁신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당 지도부를 거친 3선의 중진 인사를 정무수석에 배치해 당청관계와 야권까지 아우르는 대국회 소통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전병헌 수석은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 경력을 토대로 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9년 2개월 만에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청 관계와 국청 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창 수석 또한 경실련 정책실장과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서울시의 각종 혁신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데 기여한 최초의 시민운동가 출신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다. 이러한 경력으로 봤을 때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확산 중인 풀뿌리 혁신 국정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 수석이 대표적인 박원순 서울 시장 인물로 분류돼 문 대통령의 당내 통합을 강조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수현 사회수석 역시 과거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국정 철학을 충실히 보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은 정책통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던 만큼 주택, 환경, 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반에서 새 정부의 정책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인사 행보를 두고 지역 안배를 고려한 통합 인선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까지 임명된 6명의 수석 인사 출신지를 보면 전병헌 수석이 충청, 김수현 수석이 경북, 하승창·조현옥 수석이 서울, 조국 수석이 부산, 윤영찬 수석이 전북이다.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안배한 흔적이 엿보인다. 또 이들 6명 중 5명이 50대여서 젊고 역동적인 청와대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친밀했던 전병헌 수석은 물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일했던 김수현·조현옥 수석을 기용해 ‘민주정부 1·2기’ 인사들의 통합을 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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