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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위안부 합의 정서적 수용 어렵다”···아베에 ‘쓴소리’

文대통령 “위안부 합의 정서적 수용 어렵다”···아베에 ‘쓴소리’

등록 2017.05.11 17:17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노력을 약속했다. 양국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 축하차 전화를 걸어온 아베 총리와 25분 가량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국교정상화 후 반세기 동안 양국 관계의 부침이 없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고 앞으로도 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양국이 성숙한 협력관계로 나아가는데 있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장애가 되지 않도록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러한 과제들을 진지하게 다뤄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일본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담화, 무라야마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그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 민간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런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며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과거사 문제가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양측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양국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그와 별개로 노력을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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