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1.4% ‘당선 유력’···호남·20~50대 우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9대 대통령 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9일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발표한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로 2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와 2위의 득표율 차이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18.1%포인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문 후보가 42.7%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23.3%로 뒤를 이었다. 강원의 경우 문 후보 32.4%, 홍 후보 30.4%로 나타났다. 충북은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이며, 충남은 문 후보 40.2%, 안 후보 23.7%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 역시 문 후보가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65.0%, 62.6%를 얻으며 강한 지지세를 보였다. 경북과 경남은 홍 후보가 각각 51.6%, 39.1%로 1위를 차지했다. 대전은 문 후보가 42.7%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은 문 후보 37.1%, 홍 후보 25.5%로 나타났다. 제주는 문 후보와 안 후보 각각 48.1%, 21.5%를 얻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새벽 2~3시쯤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