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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파, ‘낙동강 오리알’ 신세 전락하나

바른정당 탈당파, ‘낙동강 오리알’ 신세 전락하나

등록 2017.05.04 16:34

이창희

  기자

‘보수의 가치’ 명분 약해···친박계 반발에 입당 ‘제동’태풍급 역풍에 놀란 정운천·황영철, 탈당 철회키로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 14명이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 14명이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당을 떠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입당이 미뤄지면서 입지가 애매한 처지가 됐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인사들이 이들의 복당을 거부하고 있는 데다 여론의 엄청난 역풍 속에 추가 탈당이 이뤄지지 않거나 탈당을 철회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황영철·홍문표·홍일표 등 13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지난 2일 탈당과 함께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홍준표·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유승민 후보에게서 등을 돌린 것이다.

이후 이들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 무소식이다. 당내 친박계가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보다 못한 홍 후보가 직접 나서 친박계에 대한 당원권 정치 해제와 바른정당 탈당파의 입당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섰으나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여론의 엄청난 후폭풍에 당초 동반 탈당을 시사했던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잔류를 선언하고 황영철 의원이 탈당을 번복하면서 기존 탈당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당이 쪼개질 위기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완주 의사를 밝힌 유 후보에 대해 동정론이 일면서 격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후원금도 평소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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